피크닉 [겨울왕국/프로하나/크리안나]
긴 겨울이 끝나고, 드디어 봄이 왔다. 온 세상은 마치 마법에 걸린 것처럼 싱그러움이 넘쳐흘렀다. 땅에는 연둣빛 새싹이 올라오고 화려한 빛깔의 꽃들이 가득 피어났다. 그야말로 생명들이 완전히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시기였다. 안나는 가족들과 함께 아렌델 성 근방의 꽃밭에 봄소풍을 가려고 준비중이었다. 꽃밭은 엘사가 정한 장소였다. 안나는 모처럼 고향에 놀러 온 친언니, 남편, 올라프, 스벤과 함께 마음이 잔뜩 들떠 있었다. 크리스토프와 안나는 둘이서 소풍 때 가족들과 먹을 샌드위치를 준비했다. 두 사람이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며 먹음직한 샌드위치를 만드는 모습은, 평소에 식탐이 그다지 크지 않은 엘사도 군침 돌게 만들었다. 국왕 부부는 나란히 웃음꽃을 피웠다. "자, 이제 출발해볼까요?" 크리스토프는 모두가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