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크리안나 첫날밤 연성 [겨울왕국/크리안나]

크안 may we may 2020. 5. 8. 21:35

크리안나 첫날밤은 예전에도 몇 번 생각해본 적은 있었는데 아무래도 아렌델 성에서는 안 할 것 같고, 단둘이 여행 가서 치를 것 같다.

 

둘이 연인사이가 된 지 몇 달 정도 흐르고, 키스하는 것도 어느 정도 익숙해졌을 때 크리스토프나 안나나 겉으론 티를 안 내도 한창때의 젊은 커플인 만큼 내심 언제 첫 경험을 하게 될지 두근두근 하게 되는 거지.

안나는 취미가 독서라 궁전 도서관의 모든 책을 다 읽어봤다는데(공식 피셜) 19세기라 해도 그 당시에도 분명 조금 수위 있는 로맨스 소설은 있었을 듯. 그래서 남모르게 소설책으로 성 지식을 배웠던 안나는 나도 이제 책에서 본 행동들을 하게 되는 걸까...? 하면서 쑥스러워하는 한 편 또 설레 할 듯:3 반면에 크리스토프는 얼음 장수 일을 하면서 다른 장사꾼들한테 들은 얘기로 어느 정도 알 건 알지만, 다소 거친 방식의 얘기들이 많았어서 진심으로 안나를 안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자기가 안나를 상처 입히진 않을까 고민할 듯.

 

그렇게 둘다 한창 고민만 하다가, 결국 크게 결심을 한 안나가 크리스토프에게 먼저 아렌델과 가까운 유명 관광지에 여행을 가자고 얘기를 꺼내고, 크리스토프는 올 것이 왔구나 하며 불안해하면서도 엄청 기뻐할 것이다😏

그리하여 두 사람의 여행이 시작되고, 처음부터 묘한 분위기가 흐르는 거지. 괜히 눈도 못 마주치고, 평소에는 잘만 잡고 다녔던 손도 못 잡고 여러모로 둘다 긴장감이 가득한 채로 관광지 구경을 하면서 밤이 오기만을 기다릴 듯.

그렇게 밤이 되고 두 사람은 숙소에 도착함. 아침부터 계속 긴장감으로 온 몸이 지쳐있었던 안나는 샤워를 하고 바로 침대에 눕고는 자기보다 먼저 샤워를 끝내고서 짐을 정리하고 있는 크리스토프를 슬쩍 봄. 그리고는

 

"있잖아요, 크리스토프...그...오늘 한 침대에서 같이 잘래요?"

 

라고 수줍게 얘기를 꺼내는 거지. 그걸 들은 크리스토프는 특유의 놀란 표정을 하다가 이내 마음을 진지하게 다잡곤

 

"그 말...무슨 뜻인지 알죠?"

 

말하면서 안나의 청록색 눈동자를 그 어느 때보다도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봄. 그에 안나는 얼굴을 화르륵 붉히고는 말없이 고개만 끄덕임. 그런 안나의 행동을 본 크리스토프는 조심스레 침대 위로 올라감. 그러곤 처음에는 아무 말 없이 안나를 포근하게 안아줌.

 

본인도 처음이지만 여자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남자인 자기보다 무서움이 클 텐데, 먼저 큰 용기를 내준 안나가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거지. 그렇게 한동안 안나를 품에 꼭 안고 있던 크리스토프는 서서히 안나의 이마, 눈, 코, 뺨, 입술 순으로 키스를 하기 시작함. 두 사람 다 키스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이 했었지만 첫 경험을 앞둔 상태에서의 키스는 그 어느 때보다도 달콤하고 농염할 듯.

 

점점 키스가 짙어지고, 크리스토프는 조심스럽게 안나의 옷을 풀어헤침. 그러는 사이 안나의 온몸이 붉어지고, 어느 순간 두 사람 사이에는 천 한 조각도 남아있지 않게 됨. 크리스토프는 처음으로 마주하게 된 안나의 맨 몸이 무척 쑥스러우면서도, 자기가 상상했던 것보다도 훨씬 더 아름다운 안나의 모습에 넋을 놓음. 안나 역시 근육으로 탄탄히 갖춰진 크리스토프의 몸에 저절로 시선이 가서 어쩔 줄 몰라할 것 같다.

 

이윽고 크리스토프가 애무를 시작하고, 난생 처음이라 다소 투박하고 거칠지만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게 느껴지는 다정한 애무에 안나는 저절로 얕은 신음을 흘림. 크리스토프는 자신의 입술과 손가락이 새로운 장소로 옮겨질 때마다 점점 신음소리가 커져가는 안나를 보고 너무나 행복하면서도 계속 마음이 복잡해짐. 그래서 흥분감에 온 몸이 녹아내려가고 있는 안나에게

 

"말해줘요. 지금 내가 멈춰야 한다면..."

 

이라고 말해버림. 그런데 그 말을 하자마자 바로 후회함. 진심으로 안나를 걱정하면서도, 한 편으로는 이제 더 이상 평정심을 유지할 자신이 없었던 거지.

 

한 편, 안나는 크리스토프의 말을 듣자마자 바로 그의 속내를 눈치챘음. 그래서 속으로

 

'아, 내가 이 사람에게 정말 깊이 사랑받고 있구나.'

 

라고 생각함. 그런 생각을 한 안나는 고개를 숙이고 있는 크리스토프에게 다가가 짧게 입을 맞추고는

 

"크리스토프. 내 처음은 모두 당신 거예요."

 

라고 속삭임. 그 말을 들은 크리스토프는 온 마음으로 행복해하면서 이성의 끈을 놓아버림.

다음날 아침, 두 사람은 여전히 맨 몸인 상태에서 눈을 뜸. 크리스토프가 먼저

 

"괜찮아요?"

 

라고 입을 열면 안나가

 

"확실히 아프긴 했지만...기뻤어요. 이제 난 완벽하게 크리스토프의 여자네요."

 

라고 덧붙이고, 그 뒤 크리스토프가 안나에게 또 키스하는 걸로 크리안나의 첫 경험은 훈훈하게 마무리☺️

 

[2020.01.04 연성 백업]